뒤늦게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작년 겨울, 6학기 종강을 앞두고 이런저런 고민이 있었는데요,
그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 알고리즘!
취준을 위한 코테, 코테를 위한 알고리즘 공부 .. 제가 부족한 역량를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알고리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코로나학번인지라.. 한창 자료구조, 알고리즘 수업을 전부 온라인 줌으로 수강했고 .. 솔직히 말하자면 당시 언택트 생활로 집에만 있다보니 전공공부를 소홀히 했습니다 .. (왜그랬어 제일 후회해 ..)
당시 슬슬 걱정되어 냅다 코테 문제(백준, 프로그래머스)를 풀어보기도 했지만, 뭔가 밑빠진 독에 물붓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개념이 잘 안잡혀 있어서 그런것같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이런거저런거 알아보던중, 기적같이 학교 복도에 붙어있던 공고 포스터 !!!
당장 지원했습니다. 하하 결과적으론 입과 테스트를 잘 통과하고 오프라인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이것저것 작성해보자면,
지원서 접수
지원서를 접수합니다. 구글폼으로 접수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재학증명서나 성적 증명서같은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했습니다.
따라서 마감기한에 여유를 두고 제출함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PDF로 발급받아서 (구글링해서 나온 방법대로 했고, 3000원인가 결제했던 것 같습니다) 제출했습니다.
성적, 전공, 재학 학기 등 개인 세부 사항을 입력합니다.
자소서처럼 쓰는 문항이 두개 있었는데, 둘다 선택사항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1번은 '특강 지원 동기', 2번은 'SW관련(개발 등) 경험이 있다면 간략하게 작성하기' 였습니다.
저는 알고리즘 특강이 간절했기에 ,, 두 문항 모두 500자 이상으로 작성하여 제출했습니다.
특강은 두 차수로 나눠 진행되었는데, 사용 언어에 따라 일정이 달랐습니다.
어떤 반을 수강하고싶은지, 그리고 온라인/오프라인 여부도 체크해서 제출했던 것 같습니다.
입과 테스트
지원서를 접수하면 며칠뒤 입과테스트 대상자라는 메일이 옵니다.
아마 지원서를 제대로 작성만 한다면 대부분 다 입과테스트를 응시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입과테스트는 다섯문항으로, 앨리스 플랫폼을 통해 응시합니다.
메일 내용으로는, 레벨2 네문항, 레벨3 한문항이라고 공지되었습니다.
저는 당시 정~~말 감이없었기에, 암만 레벨을 말해줘도 잘 체감이 안됐습니다 하하
문제별 풀이 제한시간도 없었고, 그냥 권장 시간만 있었습니다.
또한 마감기한까지만 응시하면 됐습니다.
그냥 마감기한까지 아무때나 들락날락하면서 주구장창 풀어도 된다는 .. !
근데 저때 진짜 딱 기말고사 기간이라 ㅠ.ㅠ 저는 종강하자마자 응시했고 한 2~3일밖에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쫄렸던 ...
종강하자마자 하루종일 입과테스트 문제만 풀었던 기억이나네요 ..
종강 당일 같이 수업듣는 친구들이랑 카페가서 차 한잔하고 앉아서 각자 할거하고 저는 문제풀고..
마감 당일에는 .. 본가와서 투썸가서 저녁도 안먹고 걍 계~~속 풀다가 카페 닫을시간이라 후다닥 집와서 남은 2시간 또 풀고 .. 제출하고 자정에 홀로 햄버거먹었던 기억 ..
두문젠가 풀었던것같습니다 ㅎ 민망
제가 진짜 코테같은게 첨이라, 그런 제가 2문제 겨우 풀정도면 .. 완전 어려운 편은 아니었던거같아요 하하
아 그리고 C++로 했습니다.
C, C++, JAVA로 응시할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C로 풀다가 순열 함수 작성하다가 넘 안풀려서 친구한테 하소연했더니 친구가 씨쁠쁠로하면 그런 라이브러리 다 있다고해서 ..
냉큼 언어 바꿔서 C++로 했습니다 ㅎ
씨쁠쁠로 바꾸니 한 10분만에 해결했던 기억 ..
교육 입과하니 프로님(강사님) 말씀이 코테볼테 C는 비추라고 하신.. ㅎ 저는 그걸 몰랐습니다 하핫
입과 테스트 합격 !!
헤헤
2022.12.29 오후 6시에 합격 메일이 왔습니다.
저때 중학교 친구들이랑 곱창 먹던 중이었는데 .. 하루종일 메일을 들락날락해도 연락이 안와서 포기하고 친구들과 맥주한잔 하던중 .. 워치에 갑자기 메일알람이 와있었던 .. !!!
넘 신났습니다 .. 구래서 친구들한테 다 자랑해버림 ..
우하핫 지금생각해도 좀 신나는군여
추가 제출사항 폼 제출하고 룰루랄라 놀았습니다.
다음날 술기운에 잘못본건지 메일을 다시 확인했던 ..
근데 입과하고 사귄 친구들이랑 대화해보니, 많이 푼 순서대로 합격하는게 아닌거 같았습니다.
당장 저만 봐도 ..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교육
10일간 교육이 진행됐고, 첫주와 둘째주 강사님(프로님)이 달랐습니다!
두분 다 어마무시한 분이셨던 ..
두분 강의 스타일이 달랐는데, 그래서 더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알고리즘 내용뿐만 아니라, 입사나 취준 등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주셔서 뭔가 항상 가슴설레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오프라인으로 수강했는데, 만약 정말 제대로 배워보고싶다면 오프라인 강추입니다!!
오프라인 교육은 삼성SDS WEST CAMPUS에서 진행됐습니다.
송파구.. 2호선 출근은 정말... 멋지더군요...
첫날 매운맛보고 그냥 오래걸리더라도 좌석버스로 등하교했습니다 ㅎ
교육이 9시부터 6시까지였는데, 버스로 등하교하다보니 6시 50분 버스를 매일 탔습니다ㅎㅎ
그리곤 6시에 수업 끝나면 회사 근처에서 저녁사먹고 카공하며 그날 배운거 복습..
막차시간 맞춰서 공부하다가 11시엔가 막차타고 집와서 12시반 취침..
한다면 하는 사람이구만 하구 느꼈던 열흘이었네용
무튼 하루 일과는
6시 10분엔가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가서 버스에서 자고
한 8시 30분쯤 도착해서 수업 준비하고 매일 제공되는 음료 무료 쿠폰(><)으로 모닝커피 한잔 사서 백준이랑 노트북 세팅하면 수업 시작 ~
프로님이 종종 일찍 도착한 학생들에게 음료도 사주셔서 감사히 냠냠했습니다 ><
오전 수업이 휘몰아치고...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은 참 .. 다양하고 맛있었어요 헝 너무 맛있었다
한식 중식 일식 등등 카테고리가 한 5~6개가 있고, 각 식당 메뉴가 두세개씩 있는데 거의 매일 메뉴가 바뀌었어요!!
그래서 뭐먹을지 고민한 날도 많았던 ㅎㅎㅎ
뭔 쓰다보니 먹는 사진뿐 ..
매일 수업 끝나면 근처에서 밥먹구..
주로 맥날, 분식, 브리또(근데 얜 너무 비싸서 한번가고 안감), 국밥 등등 먹었네요
후다닥 저녁 먹고 근처에서 카공!!
투썸, 파스쿠찌, 커피빈 등 번갈아가면서 했어요.
회사단지 번화가라 그런지 카공할 카페가 많아서 정말 좋았어요 ㅎㅎㅎ
교육 입과전 스스로 약속했던게, 이주동안만이라도 매일매일 복습하고 공부해서 내걸로 만들자라고 생각했기에 ..
약속 잘 지키며 마지막날까지도 공부하다가 막차타고 하교 했네요 >< 나자신 칭찬해 ~
SW 검정 Professional 응시
ㅎ 여기에 대해선 도움될 말이 ..
저는 어학연수 일정이 있어서 검정시험을 한번인가?밖에 못봤어요 ㅜ.ㅜ
캐나다 가서도 종종 검정 추가 시험 일정 안내 연락이 왔었는데 .. 너무 아쉬웠다잉 ..
무튼 시험 때 기억은 가물가물하긴 한데,
솔~직히 특강 듣기 전부터 꾸준히 알고리즘 공부 해왔던 사람이라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아닐수도 ㅎ
저는 불합격 !
테스트케이스 20개중 17개까지는 맞았는데 나머지 오류찾는게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
DP 문제였던것같아요! (이것도 아닐수도..)
약간의 자기위안과 변명을 하자면 ㅎㅎ
저는 제대로된 알고리즘&코테공부는 처음이었는데, 수업이 정말 빡빡하다고 느꼈습니다!
심지어 백준 solved.ac도 입과해서 처음 설정해봤어요 하핫
그래서 어느날은 수업끝나고 프로님께 가서 이것저것 말씀드리면서 약간의 짧은 고민상담을 했는데,
프로님이 아직 3학년이면 (당시에는 3학년 수료한 상태였어요) 비교적 정말 시간 많다고 !
이번 검정시험은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보고, 이론과 문제풀이 체화하는걸 집중적으로 차근차근 공부하라고 조언해주셨어요!
우하핫 단순한 저는 그래서 검정시험은 불합해도 그냥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우하핫
그리고 프로님 넘 친절하시고 좋았던..♡ 티스토리도 구독했어요 ㅎ
쓰다보니 글이 정말 길어졌군요 ..
이래서 제가 티스토리 글쓰기를 두려워합니다(뭐래)
더 하고싶은말 많은데 일단 여기까지 하고 나중에 추가로 수정해야겠당
무튼 전 특강 강추 !!!!
게다가 검정시험 합격하면 입사 특혜 ?? 같은게 있다고 했어요!!
저같은 쌩초보는 수업 따라갈때 조금 힘들수도있지만 그래도 많이 성장할 수 있어요!!!! 강추 !!!
한 백준 실버3~ 골드1까지 모두에게 다 다른 느낌으로 도움이 될거같아요!!
회사에서 신경써서 직무 설명회같은것도 해주시고 했어요 강추강추